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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 시조 백일장-6월 수상작] 수박 고르는 과정, 상상적 변용 돋보여

    [중앙 시조 백일장-6월 수상작] 수박 고르는 과정, 상상적 변용 돋보여

     ━  장원   수박을 썰다 한명희   몇 번을 두드린다 네 문을 열기 전에   손가락 움켜쥐고 가만히 귀 기울여 쓰라린 햇살을 찢는 바람 든 숱한 날들   붉은 살에 까만 사리

    중앙일보

    2022.06.27 00:03

  • “아직 놓지 못한 말의 뼛조각들이 나의 살”

    “아직 놓지 못한 말의 뼛조각들이 나의 살”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김양희(신인상), 손영희(대상), 권선애(신춘시조상) 수상자.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중앙일보

    2021.12.15 00:03

  • "수상작에서 시조의 미래 볼 수 있어"…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수상작에서 시조의 미래 볼 수 있어"…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14일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김양희(신인상), 손영희(대상), 권선애(신춘시조상) 수상자.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백이운ㆍ이달균ㆍ유

    중앙일보

    2021.12.14 18:02

  •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조는 생물체,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조는 생물체,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  중앙시조신인상   그 겨울의 뿔 -김양희 1 까만 염소에 대한 새까만 고집이었다 힘깨나 자랑하던 뿔에 대한 나의 예의 어머니 구슬림에도 끝내 먹지 않았다   염소의 부재는

    중앙일보

    2021.12.08 00:03

  • [제40회 중앙시조대상] 3년 전 몽골서 뼈만 남은 말 보며…우리의 인생 곱씹었다

    [제40회 중앙시조대상] 3년 전 몽골서 뼈만 남은 말 보며…우리의 인생 곱씹었다

     ━  중앙시조대상    대상을 받은 손영희 시인. [사진 손영희] 시조 문학상 중 최고 권위인 중앙시조대상 40회 수상작으로 손영희(66) 시인의 ‘고비, 사막’이 선정됐다.

    중앙일보

    2021.12.08 00:03

  • [제40회 중앙시조대상] 불편해서 지나친 것들에 한없이 미안했죠

    [제40회 중앙시조대상] 불편해서 지나친 것들에 한없이 미안했죠

     ━  중앙신춘시조상    불편에게로路 -권선애 편안대로大路 벗어나 불편에게로 갑니다 자동화된 도시에서 손발이 퇴화될 때 발밑은 물관을 따라 실뿌리를 뻗습니다 지칠 대로 지쳐가

    중앙일보

    2021.12.08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  〈장원〉   투석의 날들  -장인회    콩꽃 팥꽃이 필 때쯤 괜스레 아팠다 명치 뒤 숨겨 놓은 콩 이랑 팥 이랑에 뭇 벌레 들락거린 흔적, 해독이 어렵다   일생동안 콩

    중앙일보

    2021.11.25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  〈장원〉   아버지 -오은기   ‘조금만 더 기다려 줍서’ ‘샛년 지금 감수다’ 돈내코 굽이굽이 돌아드는 물결처럼 화급한 나의 마음을 신호등이 막아선다   왜 이러나, 두

    중앙일보

    2021.09.30 00:03

  • “네 걸음, 놀며 걸었는데 상금까지…”

    “네 걸음, 놀며 걸었는데 상금까지…”

    “정말요? 갑자기 엄마가 놀랐다/시조 대상 소식을 전화로 들었다/네 걸음, 놀며 걸었는데 상금까지 생기다니 크”   제7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초등부 대상을 받은 최성현(서울 강남

    중앙일보

    2021.08.02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과 초대시조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과 초대시조

     ━  〈장원〉   빈집 -김재용   열대성 저기압이 머물고 간 며칠 사이 독박 보초 서다 말고 돌아앉은 대문짝 대물린 항아리 서넛 속내 다 드러냈다   옴팍한 마당 가득 개망초

    중앙일보

    2021.06.29 00:03

  • "고통이 극심할 때 시조를 만났다"던 박권숙 시인 별세

    "고통이 극심할 때 시조를 만났다"던 박권숙 시인 별세

    2014년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던 고(故) 박권숙 시인. [중앙포토] 박권숙 시조 시인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2014년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던 고인은 당시 인터뷰에서

    중앙일보

    2021.06.20 14:01

  •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  〈장원〉   뜸 -권선애     노모와 아들이 식어가는 햇볕을 센다   아가야 밥물은 손가락 세 마디까지   쉰 아들 몸만 불리고 멈춰 있는 다섯 살   밥통에 걱정을 앉

    중앙일보

    2021.03.24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장원〉   고다 -김미경   복닥복닥 걸어온 한 생애를 읽는다 쇠심줄 돋우며 달구지 짊어진 길 뼛속에 돋을새김 한 우직을 풀어낸다   커다란 두 눈으로 세상을 굴리며 변

    중앙일보

    2021.02.24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장원〉   고궁(古宮) 문살 -김호      은밀히 새 나오는 숱한 비밀 들었지만                           격자의 틀 안에서 침묵으로 재웠습니다 세

    중앙일보

    2021.01.28 00:03

  • “시조 쓰기 힘들 때마다 일으켜 세워줄 큰 지팡이 얻은 기분”

    “시조 쓰기 힘들 때마다 일으켜 세워줄 큰 지팡이 얻은 기분”

    앞줄 왼쪽부터 중앙신춘시조상 김나경, 중앙시조대상 서숙희, 중앙시조신인상 류미야 시조시인.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심사위원 백이운ㆍ이정환ㆍ이달균 시조시인. 권혁재

    중앙일보

    2020.12.14 00:03

  •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정하게 비운 ‘맑은 가난’ 그려내고 싶었죠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정하게 비운 ‘맑은 가난’ 그려내고 싶었죠

     ━  중앙시조대상 - 서숙희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으로 서숙희(61) 시인의 ‘빈’이 선정됐다. 중앙시조신인상엔 류미야(50) 시인의 ‘

    중앙일보

    2020.12.07 00:03

  •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생의 낯선 풍경과 마주하라는 격려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생의 낯선 풍경과 마주하라는 격려

     ━  중앙시조신인상 - 류미야     ■ 물구나무서기 「 절벽을 오르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스스로 벽이 되어   칼바람도 들이는   한 그루 푸른 나무로   발춤 추며,  

    중앙일보

    2020.12.07 00:02

  •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추 달다 끄적인 메모의 깜짝선물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추 달다 끄적인 메모의 깜짝선물

     ━  중앙신춘시조상 - 김나경     ■ 구멍 「 기둥이 풀려있는 단추를 그러안은   헐렁한 하품이다 배고픈 결속이다   열리고 닫히는 것이 지금 잠시 흔들린다   생명이 없는

    중앙일보

    2020.12.07 00:02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  〈장원〉   군밤 -정두섭   로데오 사거리다 크리스마스이브다   죄 많은 이브가 화덕을 끌어안고   두봉토 오처넌, 떠리   밤을 깐다 밤은 깊다    얼어 죽은 눈 나

    중앙일보

    2020.08.27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  〈장원〉   우영이 -김현장      맹우(盲牛)로 태어나서 어미 젖 못 찾아도 제 이름 불러주면 달려와 손을 핥던 여러 배   새끼를 낳아   내 아이들 학비 대던  

    중앙일보

    2020.07.30 00:20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  〈장원〉   순천만 -유혜영   바람의 모서리를 견디는 중인데도 꼿꼿이 일필휘지 필법을 생각한다 온몸이 붓이 되었으니   필체가 웅장하다   밀물과 썰물이 조석으로 읽고

    중앙일보

    2020.06.30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장원   자작나무의 섬*  -강영임   주위를 둘러봐도 숨구멍이 다 막혔다 들숨날숨 들고나야 초봄에 잎이 돋지 사할린 꽁꽁 언 바다 생각까지 봉하고 고향이 어디인지 조국이

    중앙일보

    2020.02.27 00:04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장원   외동덤 -권선애   등 뒤에 꼭 붙어 나란히 누워 있다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 잠들고 싶었는데 어미의 품속인 듯해 파도 없이 잠이 든다   보육원에서 태어난 내 이

    중앙일보

    2020.01.30 00:03

  • 정형의 틀 속에서 아름다움이 폭발한다

    정형의 틀 속에서 아름다움이 폭발한다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중앙시조신인상 김석이, 중앙시조대상 강현덕,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김수형 시인.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

    중앙일보

    2019.12.23 00:02